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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 health

간호사가 알려주는 아이 기저귀 떼기 대소변가리기 part 2. 기저귀 떼는 방법, 순서

by nic간호사맘 2022.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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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대소변을 싼 기저귀를 차고 있을 때 불편해하고 갈아주길 원하면 이 아이는 대소변을 기저귀보다는 변기에 누고 싶어 할 것입니다. 아이가 대소변을 변기에 누고 싶어 할 때, 이때가 바로 대소변 가리기에 적합한 때입니다. 여기에 더해서 아이의 대소변의 주기를 파악해 규칙적으로 대소변을 누는 시기를 약간은 예측이 가능해야 합니다.

대소변-가리기-기저귀-떼기-방법-순서

1. 용어부터 정합니다.

대소변이나 성기를 부르는 용어부터 정하고 알려주어야 합니다. 이때, 대소변이나 성기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도록 해서는 안됩니다. 더럽고 지저분하다는 것이 아닌 인생의 당연한 동반자라고 생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대소변을 더럽고 지저분하다고 인식하는 순간 대소변 가리기 같은 자연스러운 발달단계를 거부하거나 잘못된 감정을 가지게 됩니다. 

 

'지지' '에비' 라기보다는 '끙' '오줌' '똥' '쉬' 이렇게 있는 그대로의 용어를 붙여줍니다. 더럽다고 하면서 아이의 변을 보고 인상을 찌푸리면 아이들은 자신의 일부분인 변을 싫어하는 엄마를 보고 자신을 싫어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2. 시범을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대소변을 가릴 쯤부터는 다른 사람들이 대소변을 보는 것을 구경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은 엄마 아빠가 변기를 사용하는 것을 구경하면서 시작합니다. 특히 또래가 변기를 사용하는 것과 아이보다 조금 더 큰 아이가 변기를 사용하는 것을 보여줄 기회가 있다면 훨씬 더 좋습니다. 

 

3. 아이 변기를 따로 준비합니다.

미리 예쁜 변기를 하나 사주어 아이와 친하고 낯이 익도록 합니다. 처음에는 의자처럼 사용하고 즐거운 용도로 사용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새 변기가 낯이 익고 친숙해지면 이때부터 대소변을 가리기 위해 변기에 앉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줍니다. 기저귀를 떼는 내용이 들어있는 동화책을 읽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4. 변기는 쉬나 응가를 하는 곳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대소변 가리기를 시작할 때는 보통 대변부터 시작합니다. 누는 시간을 예측할 수 있을 뿐더러 일반적으로 소변 가리기가 대변 가리기보다 힘들고 시간도 더 걸리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변을 누는 시간을 예측할 수 있다면 변이 마려울 때 쯤 기저귀를 벗기고 변기 근처에서 놀게 합니다. 변기가 쉬나 응가를 하는 곳이라는 것을 알려주면서 놀게 합니다. 그러다가 이이가 표현하거나 신호를 주면 변기에 앉혀봅니다.

 

 또, 기저귀에 변을 본 아이를 변기에 앉힌다음 기저귀를 갈아봅니다. 변을 변기 안으로 떨어뜨리면서 변기가 무엇을 하는 물건인지 직접 보여줍니다. 

 

5. 처음에는 엄마가 변기로 유도해서 데려갑니다.

처음에는 엄마가 아이를 변기로 데려가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의 대소변 타이밍이 예측이 되면 "지금 쉬 마렵지? 쉬하러 가자" 하며 아이를 변기로 유도합니다. 처음에는 기저귀를 한 상태로 변기에 앉아서 대소변을 보게 하고 서서히 기저귀를 하지 않은 채로 변기를 사용하게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아이가 변기에 잘 앉으려 하지 않으면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변기에 앉아서 해주면서 시간을 끄는 것도 좋습니다. 만일 1분이 지나서 아이가 일어나고 싶어 한다면 일어나게 합니다. 만약 5분이 지나도 대소변을 보지 않는다면 아이를 일으켜 세우고 "쉬가 안 나오네 이제 일어나자" 하며 다른 것을 하게 합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하루에 몇 번씩 규칙적으로 변기에 앉혀보는 것도 좋습니다. 

 

6. 억지로 변기에 앉히거나 야단을 쳐서는 안됩니다.

처음부터 잘하는 아이는 절대 없으며 아이들이 긴장을 풀고 대소변을 조절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이가 다른 곳에 실례를 해도 야단을 치거나 실망하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됩니다. 대신 한 번이라도 성공하면 엄청나게 칭찬해주세요. 만약에 변기에 앉아서 즐거운 일을 하게 유도해도 아이가 앉으려 하지 않는다면 아직 기저귀를 뗄 때가 아닌 것입니다.

 

많은 아이들이 변기에서 일어나자마자 대소변을 실수하기도 하지만 아이들은 금세 적응합니다. 변을 볼 때 아이의 발바닥을 디딜 수 있도록 받쳐주고 힘을 잘 주려면 발바닥에 힘을 주고 디뎌야 한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자 여기까지 잘 따라오셨다면 다음 글에서는 대소변을 가리기를 잘하던 아이가 실수할 때나 거부할 때, 그리고 밖에서 용변 보는 방법 등의 지도법을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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