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혈 은행이 2000년대 초반부터 활성화되면서 출산하는 산모들에게 제대혈 보관을 할 것을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첫째를 2019년에 출산하면서 제대혈 보관에 가입을 했는데요, 그 당시에는 제대혈에 대해서 잘 알아보지도 않고 한 것 같아 제대혈의 허와 실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공부해보고자 합니다.
제대혈이란 무엇일까요?
제대혈이란 출산시 태아의 태반에서 채취하는 혈액을 말합니다. 뱃속에서 태아는 엄마와 연결하는 관, 즉 탯줄을 통해서 영양분을 공급받았는데요, 아기가 나오게 되면 탯줄을 자르고 남은 탯줄과 엄마의 자궁에서 떨어져 나온 태반은 의료폐기물 절차를 통해 버려지게 됩니다.
제대혈을 보관하고 싶다면 아이를 낳은 직후, 그 태반과 탯줄에서 제대혈을 채취하게 됩니다. 아이를 낳고 단 2분만에 채취해야 하며, 통증이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제 제대혈의 허와 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제대혈의 쓰임새, 제대혈의 허와 실 중 실!
제대혈이 그 태반에서 나온 피가 얼마나 대단하길래 몇년동안 최소 100만 원에서 최대 500만 원까지 큰돈을 주고 보관까지 하는 걸까요?
뱃속에서 태아를 만들때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이 엄마 뱃속에서는 안 만든 장기와 기관이 없습니다. 발가락 관절 하나부터 시작해서 심장과 뇌까지 모든 기관과 장기를 만들어냈습니다.
제대혈에는 조혈모세포, 간엽줄기세포, 신경세포와 표피세포 등이 있습니다.
1. 조혈모세포는 혈액성분인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등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백혈병이나 재생불량성 빈혈과 같은 난치성 혈액질환에 걸렸을 경우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간엽줄기세포는 뼈나 연골 등 재생에 사용하는데요, 저의 친정아버지도 이번에 60이 넘으셨는데 줄기세포를 이용한 무릎 연골 재생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의료인으로서 인간의 가장 아쉬운 장기나 기관은 무릎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술의 발달로 평균수명은 늘었는데 그에 비해 무릎은 다른 장기들에 비해서 빠르게 손실되어 이제 아이들을 다 키우고 본격적인 자기의 삶을 살아가야 할 60대에 무릎이 결국 발목을 잡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러나 제대혈에서 채취한 간엽줄기세포로 뼈나 연골을 재생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신경세포와 표피세포는 조직의 재생에 사용되어 각종 암과 유전 및 대사질환을 치료하는데 유용합니다. 말 그대로 고장난 기관이나 장기를 새롭게 재생해서 고쳐 쓰는 것이지요. 간단하게 말하면, 다른 사람의 장기를 받아서 장기 기증을 받는 것보다 고쳐 쓰는 게 거부반응도 없고 더 낫다는 것입니다.
제대혈 보관 꼭 해야할까요? 제대혈의 허와 실 중 허!
혈액암 치료로는 공여방식이 낫다는 것
제대혈로 치료 가능한 대표적인 질병이 바로 백혈병입니다. 백혈병 환자를 치료할 때 골수이식으로 치료를 합니다. 이때, 제대혈 안에 있는 조혈모세포를 이용하면 지금까지 골수 이식으로 치료를 하던 병들은 거의 다 치료가 가능해지며 완치율은 70% 라고까지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제대혈을 사용하면 유전적으로 백혈병을 일으킬 수 있는 제대혈이기 때문에 충분히 재발하거나 더 악화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타인의 제대혈 이식을 권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엄마들은 내 아이와 딱맞는 제대혈을 우리 아이가 혈액암에 걸리면 쓰려고 지금까지 보관해 왔는데 타인의 것이 더 낫다고 하니 제대혈의 허와 실을 한번 더 고민해볼 만 하긴 합니다.
비용 대비 효용성 낮고 안전성 문제
제대혈을 질병에 쓰는 분야의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진행 중이지만 아직까지 한계도 분명 있습니다. 실제로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아야 하는 사례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의견입니다.
특히 오랫동안 냉동시킨 제대혈이 온전한지 알 수 없다는 안전성에 대한 문제도 아직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은 부분입니다. 이렇듯 보관비용이 매우 많이 드는 부분이라 비용 대비 효용성, 나중에 진짜 꺼내 쓸 수 있을까? 에 대한 고민도 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로써 제대혈의 허와 실에 대해 공부해 보았는데요, 제대혈 보관에 생각보다 막대한 돈이 드는 만큼 제대로 공부하여 옳은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health'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간호사가 쉽게 알려주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 효능, 부작용, 복용법 (0) | 2022.12.28 |
---|---|
간호사가 쉽게 알려주는 당화혈색소란? HbA1c 정상치, 낮추는 방법 (0) | 2022.12.27 |
간호사가 알려주는 감기 빨리 낫는 방법 Best 5 (성인, 유아) (2) | 2022.12.19 |
간호사가 쉽게 설명해주는 압사 사고 뜻, 압사 예방법 (2) | 2022.11.02 |
간호사가 알려주는 '정말 쉬운' CPR 순서와 방법 [Chapter1. 성인] (2) | 2022.10.31 |
댓글